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일본 총리의 회담이 어제 열렸죠.
1년 넘게 중단된 최고위급 인사의 회담이 모처럼 진행됐고 양국 관계를 이대로 방치하지 말자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둘러싼 입장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뜻일 텐데요.
이 총리의 방일을 취재한 추은호 기자 연결합니다. 추은호 기자!
'아직 갈 길이 멀다' 이 말이 지금 단계 양국 관계를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느 정도 성과도 있었겠지만 숙제도 남긴 회담인 것 같아요.
정부에서는 어떤 점이 성과라고 평가하고 있나요?
[기자]
이번 회담의 성과라고 하면 "두 나라의 갈등 상황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데 공감대가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우리 총리실의 발표문을 보면 "중요한 이웃 국가로서 한일 관계의 어려운 상태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데 양국 총리가 인식을 같이했다"라고 돼 있습니다.
이 총리도 어제 귀국 길에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했는데요 아베 총리가 "상황을 이대로 둬선 안된다.
당국 간 대화를 지속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소개하면서 이런 말을 변화로 받아들이겠다고 전했습니다.
이 총리는 그래서 "이틀 전에 비행기를 타고 일본에 갈 때에 비하면 지금은 희망이 조금 더 커졌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면 대화나 소통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외교 당국 간 대화를 촉진하자는 공감대도 형성됐습니다.
그동안 양국 간의 대화가 공개되지 않았고 간헐적으로 열려왔는데 이제부터는 대화가 공식화됐고 활발해질 것이고, 속도가 날 것으로 우리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둘러싼 양국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드러난 회담이었죠?
[기자]
"국제간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아베 총리의 말, "우리는 존중하고 지키고 있다"는 이 총리의 응대에 양국의 입장 차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가 회담이 끝난 뒤에 설명한 내용을 보면요.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한국 대법원 판결은 국제법 위반이고 한국이 국교정상화의 기초가 되는 국제조약을 일방적으로 깨트렸다"고 발언했다고 합니다.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의 설명을 보면요.
'국제법 위반'이라는 부분에 대해 이 총리는 "그건 양측 간 입장차가 있는 것"이라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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