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막에 나왔지만 싹 들어내라고 하면서도 또 남측과 합의해 진행하라. 김정은 위원장의 속내, 의도가 참 궁금한데 특히 권력을 세습하는 북한에서 선대 정치를 비난하는 것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일인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 내용 포함해서 두 분과 함께 외교 안보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지난주인가요? 백마 타고 자력갱생을 강조했던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는 금강산에 가서 어떤 독자개발을 하겠다는 의미인지.
의미는 분석해 봐야겠습니다만 일단 가장 눈에 들어오는 대목은 기분이 나쁘다는 표현이 있었고 철거하라,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라, 이런 표현이 있었거든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기자]
기본적으로 남북 관계에 대해서 특히 남측 정부에 대해서 불만을 표명해온 것은 몇 개월 동안 이어진 것이고요.
그런 기조 속에서 말씀하신 대로 백두산에 등정을 해서 거기에서 굉장히 중요한 결단을 할 것처럼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때 북한 매체들의 표현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산에 등정을 하면 웅대한 작전 또 웅대한 결단을 보여준다, 이런 대목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그런 차원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운 결단의 내용을 보여주기 위한 첫 번째 프로그램이라는 차원에서 이번 금강산 독자개발이라고 하는 카드를 시사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고. 또 하나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동행을 했습니다.
수행을 했는데 굉장히 이례적인 겁니다. 이런 차원에서 볼 때 북미 협상과 관련해서 미국에 대한 어떤 메시지를 보내줄 수 있고 어쩌면 또 그것과 상관없이 북한 내부적으로 북미 협상과 관련한 어떤 내부 부처 간 협조 차원에서 최선희 부상이 갈 수도 있고 그런 차원에서 이번 행사가 기획됐을 수 있겠다.
이렇게 최근에 있었던 일과 연관해서 두 가지 정도의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김용현]
제가 볼 때는 세 가지 측면입니다. 하나는 대내용 측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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