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법을 놓고 여야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여야가 다시 만나 공수처법 처리와 선거법 개정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협상을 마지막으로 법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민주당에 반해 한국당을 포함한 야당은 반발하고 있어 접점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오늘 오후에 공수처법 처리를 위해 여야가 만났는데, 회의가 끝났다고요?
[기자]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이렇게 여야 교섭단체 3당이 오후 2시부터 비공개 협상을 벌였고, 1시간 20여 분만에 회의를 마쳤습니다.
핵심 안건이었던 공수처법 처리를 놓고 여러 의견을 나눴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하고 끝났습니다.
한국당 협상자로 나선 권성동 의원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에 대한 이견이 좁혀진 게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권과 기소권이 결합된 공수처 법안은 한국당은 반대한다는 의사 표시를 했고 민주당은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계속 협상을 거부할 경우 다른 야 3당하고만 공조해서 빠르면 29일,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원내대표를 뺀 실무위원 3명은 일단 오는 30일 오후 3시에 다시 한 번 만나서 논의해보기로 한 상태입니다.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이른바 계엄령 문건 논란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민주당에서 이와 관련된 추가 폭로가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이 문제를 제기했는데, 검찰도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문건 내용이 보고됐을 것으로 봤다는 겁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피의자인 황교안이 참여한 공식행사에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이 4회 참석한 정황이 나타나는 등 조현천이 피의자 황교안에게 본건 계엄 문건을 보고하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YTN 취재진이 직접 해당 문건을 입수해서 내용을 살펴봤는데요.
촛불 계엄령 문건의 키맨, 핵심 피의자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황교안 전 대행이 참여한 공식행사에 참석한 정황이 나타났고, 황 전 대행에게 보고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다만 황 전 대행이 계엄 문건 작성에 관련됐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단서도 달려 있습니다.
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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