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김준기 전 동부 회장 체포...구속영장 검토 / YTN

YTN news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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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으며 2년 동안 해외 도피 생활을 해온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오늘 새벽 귀국과 동시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가 시작됐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먼저, 김준기 회장이 2년 만에 귀국을 했는데요,

귀국과 동시에 바로 체포해서 경찰서로 연행을 한 거죠?

[기자]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오늘 새벽 3시 40분쯤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거주하고 있던 미국에서 뉴욕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건데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체포된 김 전 회장은 양팔을 경찰에 붙들 린 채 입국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 김 전 회장은 가사도우미 성폭행과 비서 성추행 혐의를 모두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재작년 7월 질병 치료차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성폭행과 성추행 관련 고소가 접수되자 귀국하지 않았는데요.

앞서 경찰은 외교부와 공조해 이미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 했지만, 김 전 회장 측은 질병을 치료해야 한다며 6개월 마다 체류 기간을 연장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내렸고, 법무부에도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해외 체류로 기소중지 상태에 있던 김 전 회장이 비자 연장이 거부되자 오늘 새벽 자진 귀국하는 형태로 들어와 체포된 겁니다.


경찰이 김 전 회장에 대해서 곧바로 조사를 시작했죠?

[기자]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김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조사가 많이 이뤄지지 않아 새로운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이르면 오늘 안에 조사를 끝낸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 설명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현재 성추행과 성폭행, 두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먼저 출국한 지 두 달 뒤인 재작년 9월,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고소장이 접수되기 7개월 전, 지난 2017년 2월부터 7월까지 김 전 회장의 사무실 등에서 비서의 신체를 동의 없이 수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이후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밝힌 김 전 회장 측은 계속되는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또 지난해 1월에는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추가로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는데요.

피해 여성은 지난 2016년 김 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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