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혐의' 김준기 前 회장 체포..."혐의 부인" / YTN

YTN news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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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를 성추행하고 가사 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2년여 만에 미국에서 귀국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체포된 김 전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준기 전 회장이 귀국 즉시 경찰에 체포돼 입국장을 빠져나옵니다.

질병 치료를 이유로 지난 2017년 7월 미국으로 떠난 지 2년 3개월 만입니다.

김 전 회장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 조사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면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준기 / 前 동부그룹 회장 : 제 사건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정말 죄송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출국 두 달 뒤 김 전 회장은 여비서 성추행 혐의로 피소되자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경찰의 출석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에는 가사 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추가 고소를 당했습니다.

가사 도우미는 2016년 김 전 회장의 별장에서 일하면서 여러 차례에 걸쳐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준기 前 동부그룹 회장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나 안 늙었지? 나 안 늙었지? (하지 마시라고요.) 나이 먹고 부드럽게 굴 줄 알아야지. 가만있어. (뭘 가만히 있어요. 자꾸)]

경찰은 외교부와 공조해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했지만, 김 전 회장은 질병 치료를 이유로 6개월마다 체류 기간을 연장하며 미국에 머물렀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 전 회장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내리고 법무부에도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도록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해외 체류로 기소중지 상태였던 김 전 회장이 자진 귀국 형태로 국내로 들어오면서 경찰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YTN 송재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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