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청와대는 겉으로는 무심한 척 하고 있지만, 최근 대통령의 행보나 발언을 보면 여론이 대폭 반영돼 있습니다.
북한 발언은 줄고 경제 발언은 늘었습니다.
이어서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들어 경제라는 단어를 부쩍 많이 쓰고 있습니다.
[국무회의 (지난 8일)]
"정부는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데 특별히 역점을 두고"
[삼성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 (지난 10일)]
"오늘 행사가 지역 (경제)와 일자리"
[미래차산업 국가 비전 선포식 (지난 15일)]
"자율주행 서비스 시장은 (경제) 활력을 살리고"
지난 2주간 대통령의 공식 발언은 모두 9차례입니다.
이 중 '경제'라는 단어는 32번 등장합니다. 23번 언급된 '검찰개혁'보다 많습니다.
심상치 않은 경제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반면 '북한'이라는 단어는 지난 1일 국군의날 기념식 이후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분간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북한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미 실무회담 결렬과 교착 상태인 남북관계로 북한 이슈가 당분간 주목받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