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는 조범동 5촌시조카 탓, 증거 인멸은 김경록 자산관리인 탓. 표창장은 최성해 총창 탓, 정경심 교수 입장은 이렇게 요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4번의 검찰 조사에서 정경심 교수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박건영 기잡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는 자신이 사모펀드 투자의 피해자라는 취지로 불법 투자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장관의 5촌 조카가 펀드 투자와 운영에 깊숙이 개입했을 뿐, 자신은 투자처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겁니다.
정 교수는 동양대 연구실에서 PC와 노트북을 무단 반출한 장면이 CCTV에 포착되자, 자산관리인인 김경록 씨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김 씨의 제안으로 노트북을 갖고 나왔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김 씨의 얘기는 다릅니다.
[김경록 / 증권사 직원 (8일 '유시민의 알릴레오')]
"사실은 동양대에서 좀 내용을 보고 싶어 하셨어요. 너무 용량이 큰 거죠. 여기서 못 보겠다. 그래서 그러면 이제 들고 갔다가 (정경심 교수가) 서울 올라오면 이제 달라고."
정 교수는 딸 조민 씨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정황이 포착되자,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발급해 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총장은 "정 교수의 거짓말이 이 사건의 핵심"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정 교수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 사건 재판은 이번주 시작됩니다.
첫 재판은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아도 재판 일정을 논의할 수 있는 공판준비기일이어서, 정 교수는 법정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