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전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들의 인턴 증명서를 허위로 작성해준 혐의입니다.
최 전 비서관은 법정에 설 사람은 한 줌도 안되는 정치 검사들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원에 나와 취재진 앞에 선 최강욱 전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은 윤석열 검찰총장부터 겨냥했습니다.
[최강욱 / 전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
"윤석열 총장의 지시에 따른 정치검찰의 불법적이고 정치적인 기소로 전 오늘 법정으로 갑니다."
검찰의 직권남용으로 자신이 재판에 넘겨졌다며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최강욱 / 전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
"정작 법정에 서야 할 사람들은 한 줌도 안 되는 검찰정치를 행하고 있는 검사들입니다."
최 전 비서관은 변호사 시절인 지난 2017년, 조국 전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해줘
조 전 장관과 함께 대학원 입시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중 처음으로 재판에 불려나온 최 전 비서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조 전 장관의 아들이 실제로 인턴을 했었다며 조 전 장관 자녀에게 확인서를 발급해 준 사람들 가운데
자신만 재판에 넘겨진 건 '현저히 차별적인 기소'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허위 인턴증명서가 입시비리에 사용될거란 고의가 있고 조국 전 장관 부부와 공모 관계가 인정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40여 분만에 첫 재판을 마친 최 전 비서관은 청와대 재직 시절 비상장 주식을 보유해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최강욱 / 전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
"명색이 제가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사람이었는데, 그걸 방치했겠습니까"
최 전 비서관의 두 번째 재판은 오는 6월 2일입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