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일본 곳곳에서 폭우와 강풍에 의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피난 지시와 권고를 내린 주민은 천만 명이 넘습니다.

이교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몰고온 폭우로 도로와 거리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가나가와현 온천마을인 하코네마치에는 950mm의 기록적인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폭우가 계속되면서 가나가와 현과 미에 현 등에서 범람위험 수준을 넘는 하천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태풍 영향권 지역에서는 상점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유키 가와구치/ 도쿄 주민 : 이번 태풍으로 대피 주의보도 있었고요. 마트도 오늘 문을 닫는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철도와 지하철 운행도 중단되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묶였습니다

[도모미 오가와 / 회사원 : 오카야마 현에 있는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는데 신칸센이 모두 운행 중단되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어 실망스럽네요.]

일본 정부는 수십 년 사이에 가장 위험한 폭우 상황이라며 도쿄 등 12개 광역 자치단체에 '폭우 특별 경보'를 내렸습니다

또 즉시 피난 지시와 권고가 내려진 대상은 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명 피해와 주택 침수 등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태풍 '하기비스'가 혼슈를 종단하면서 북상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는 더욱 늘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이교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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