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짜미' 日 본토 상륙 초읽기..."47명 부상·129만 명 피난 권고" / YTN

YTN news 201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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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태풍 '짜미'가 일본 본토로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연 특파원!

태풍이 어디쯤 지나가고 있나요?

[기자]
현재 태풍의 중심은 일본 규슈 남쪽 가고시마현에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움직임이 이전보다 다소 빨라져 시속 45km의 속도로 북동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이라면 오후 3시쯤에는 시코쿠 남쪽 해상을 지나 밤 9시쯤 오사카 일대를 통과할 것으로 일본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태풍 짜미는 최대 순간풍속이 60m의 상당히 강한 바람과 넓은 지역에 비구름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태풍이 지나는 길목에서는 강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온 오키나와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창문 유리가 깨지는 등의 사고가 곳곳에서 일어나 모두 3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고시마현에서는 어제 밤 11시쯤 강풍에 휩싸인 트럭이 전복되면서 차 안에 타고 있는 55살 남성의 다리가 골절되는 등 9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풍으로 쓰러진 전신주가 속출하면서 전력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오키나와현에서만 21만 가구 넘게 정전됐고 가고시마현과 미야자치현에서도 11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각종 교통편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규슈나 시코쿠, 오사카 일대로 향하는 항공편은 거의 발이 묶인 상황입니다.

항공기 930여 편이 결항하거나 결항이 결정됐습니다.

이번 달 초 태풍 제비 때 활주로가 잠기고 승객 8천여명이 고립됐던 간사이 공항은 오전 11시부터 내일 오전 6시까지 활주로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태풍이 점점 도쿄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항공편 운항 차질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고시마현 등 태풍의 영향을 받는 지방자치단체들은 폭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피난 지시나 피난 권고를 내렸습니다.

아이치현과 와카야마현에서는 300여 세대 700여 명에게 피난을 지시했고 가고시마현 등에서는 62만 세대 129만 명에게 피난 권고를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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