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간 경제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일본 경제 상황의 악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한국과 거래하던 일부 제조업체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허가가 나지 않아 수출 길이 계속 막히며 매출이 나빠져 수출 규제가 풀리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수출허가를 받는 데 성공한 업체도 첫 신청이 서류 미비를 이유로 반려되는 등 여러 번 신청한 끝에 허가가 나왔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닛케이는 한국 제조기업들도 일본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가 한국산 불화수소를 시험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삼성전자도 이전 세대 반도체 생산라인에선 한국산을 시험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닛케이는 결론적으로 "일본에 한국은 제3위의 교역 상대국"이라며 "한국과의 관계 악화는 그대로 일본의 경제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앞서 지난 7월 4일부터 수출 관리를 엄격화 한다는 명분으로 반도체 소재인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3개 핵심 품목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수출을 건별로 심사받도록 규제해 개별 심사에는 신청에서 승인까지 최장 90일이 걸립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10052220279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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