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남부·동해안 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삼척에서 산사태로 1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세한 피해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나혜인 기자!
밤사이 들어온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 태풍으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먼저 오늘 새벽 1시쯤 강원도 삼척시 오분동에서 산사태가 나 78살 김 모 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토사가 무너져내렸고, 김 씨가 자고 있던 1층짜리 주택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또 어제저녁 8시 반쯤에는 경북 성주군 대가면에서 막힌 농수로를 정비하던 77살 김 모 씨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이 밖에도 새벽 1시쯤 경북 영덕군 축산면에서 주택이 무너져 59살 김 모 씨가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집중호우로 실종자도 발생했는데요.
어젯밤(2일) 9시 50분쯤 경북 포항시 청하면의 한 계곡에서 승용차 1대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는데, 차량은 발견됐지만, 운전자 1명이 실종됐습니다.
포항 지역에도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는데, 지금까지 실종자가 2명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어제 오전, 제주 서귀포시에서 돌풍으로 주택 5채가 무너져 3명이 다쳤습니다.
주택 침수 피해도 잇따라 제주도에서는 10세대 30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했습니다.
경북 영덕과 고령 등에서도 164명이 물난리를 피해 대피했습니다.
강원도 삼척에서도 저지대에 침수 피해가 속출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주민 백여 명이 부근 초등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고, 시가 정확한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완도와 목포, 제주의 주택 101채가 침수 피해를 봤고, 창고와 비닐하우스 등 16동이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전남 완도군 완도초등학교 교실이 침수되는 등 공공시설 피해도 모두 26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에는 제주시 성산읍과 구좌읍 일대 949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가, 지금은 복구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어제 여객선과 항공기 결항도 속출했죠?
[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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