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고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주최 측 추산 150만 명이 참가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이후 최대 규모의 인파가 모였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청 앞 8개 차로가 촛불로 가득 찼습니다.
조국 장관을 지지하고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연 겁니다.
"조국 수호! 검찰 개혁!"
주최 측 추산 150만 명,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이후 최대 규모의 인파가 모였습니다.
애초 1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방에서도 상경 인파가 모이면서 인원이 크게 늘었습니다.
[정현숙 /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 사실 저희 집이 여기서 굉장히 먼데도 불구하고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고….]
시민들의 함성은 검찰청사부터 서초역을 지나 교대역 부근까지 이어졌습니다.
검찰청사에는 개혁을 요구하는 레이저 글씨가 쓰였고, 조 장관에 대한 수사가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박시온 / 전남 목포시 상동 : (조국 장관이) 임명되기 전부터, (검찰이) 수사할 때 굉장히 이례적으로 강하게 한다고 해야 하나, 지금까지 검찰을 견제하는 기구가 없었다….]
[김정희 / 인천시 마전동 :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에 대해 이번 기회를 통해서 얼마나 검찰 개혁이 정말 필요한 건지….]
청와대가 조 장관 가족을 둘러싼 검찰 수사에 대해 사실상 경고 메시지를 보낸 가운데, 시민들의 대규모 촛불 집회가 매주 이어질 것으로 보여 검찰도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YTN 나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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