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직인 상태로 인쇄…조국 부부 ‘닮은꼴’ 위조 정황

채널A News 201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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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장관의 딸과 아들이 받은 동양대 총장상이 위조 의혹을 받으면서 영화 ‘기생충’이 화제가 됐었죠.

그 위조의 주체로 조 장관 부인이 의심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 장관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서울대 인턴증명서를 위조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최주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 부부가 각각 교수로 재직했던 서울대와 동양대의 증명서를 사실상 같은 방식으로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는 상장 내용을 캡처한 뒤 동양대 총장 직인 이미지를 떼어 붙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상장을 인쇄한 뒤 총장 직인을 찍는 게 정상적인 방식인데, 직인 이미지를 얹어 위조파일을 완성한 뒤 인쇄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겁니다.

이를 두고 영화 '기생충'의 현실판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영화 '기생충']
"(저는 이게 위조나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서울대학교 문서 위조학과 뭐 이런 거 없나."

그런데 검찰은 조 장관의 자택 PC 하드디스크에서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초안 파일 3장을 발견한 데 이어,

센터장 직인 이미지가 들어간 상태로 인쇄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장관이 부인 정 교수와 비슷한 위조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고등학생 인턴증명서라는 게 별것이 아닙니다. 제가 스스로 만들어서 이 직인을 위조해서 찍었거나 이런 것이 없다는 겁니다."

검찰은 조 장관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증명서 재질과 인쇄된 직인의 번짐 상태를 정밀 분석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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