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요양병원 화재, 인명 피해 컸던 이유는? / YTN

YTN news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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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김광삼 / 변호사, 김성훈 /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죠. 어제 김포의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아무래도 거동이 불편한 노인환자 그리고 중환자들이 많아서 피해자가 클 수밖에 없었는데 소방 당국의 얘기 한번 들어보시죠.

[원준희 / 김포소방서 예방과장 : 집중치료실에 모두 8분이 있으셨는데요.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는 상태인데, 두 분은 치료를 받으시다가 돌아가신 걸로...]


김포 요양병원 화재. 어제 처음에 저희 시간에도 속보를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이게 갈수록 피해가 커졌거든요. 어떻게 일어나게 된 건가요?

[김광삼]
일단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2층이에요. 그런데 3층과 4층에 요양병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보니까 가장 구석진 곳에 보일러실이 있어요. 그런데 9시쯤에 전기안전공사에서 전기안전 수리를 하고 검사를 하는 그런 게 있어서 단전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단전을 하게 되면 저기가 요양병원이잖아요.

더군다나 중환자 같은 경우는 산소를 계속 공급받아야 돼요. 그러면 산소를 보일러실에 있는 산소발생기가 있어요. 산소발생기는 전기를 통해서 인위적으로 발생시키는 거기 때문에 만약 단전이 되면 발생기가 역할을 못 하죠. 그래서 거기에 산소통이 있습니다.

그런 산소통을 통해서 산소를 수동적으로 공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마 직원이 들어가서 산소통 밸브를 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밸브를 연 이후에 뒤쪽에서 팍 소리가 나면서 그때 불이 났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아마 이것은 보일러실 내에서 시설에 문제가 있든지 아니면 산소통과 관련해서 관여된 직원이 어떤 실수를 했든지. 그건 화재 감식하고 경찰 조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할 부분이죠.


화재가 발생하게 된 원인은 지금 조사를 하고 있을 텐데 그런데 문제는 이게 불이 났을 때 스프링쿨러가 제대로 작동을 안 했다하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상훈]
이 부분이 정말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2014년도에 장성 효사랑요양병원 화재에서 스프링클러가 의무로 설치가 안 되어 있었고 그때도 많은 환자분들이 사망하셨죠. 요양병원에는 보통 고령의 거동이 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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