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에서 다섯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확인됐습니다.
오늘 오후 정부 방역대책회의에서 중점 관리지역이 경기, 강화, 인천시 전체로 확대되긴 했지만, 지금까지 강화는 6개 중점관리지역에 포함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확산에 대한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주환 기자!
의심 사례가 결국 확진으로 판명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인천 강화군 돼지농장의 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지난 17일 확진 이후 다섯 번째 발생입니다.
특이하게도 강화군 농장 돼지들은 이상 증상이 없었습니다.
대개 이 병에 걸리면 어미돼지가 죽거나 유산 증상이 있거나 식욕 부진, 점막 출혈 등 특이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런 게 없었던 겁니다.
당연히 농장주는 의심 신고를 안 했고 인천시의 전체 돼지에 대한 채혈 검사에서 걸러져 정밀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어제저녁부터 세 건의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김포는 방역대 밖, 이번에 확진된 강화는 6개 중점관리지역 밖입니다.
확산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정부의 방역 대책회의에서 경기, 강화, 인천시 전체로 중점관리지역이 확대되긴 했습니다만
지금껏 강화는 중점관리지역 대상 6개 시군에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해당 지역은 파주, 연천, 동두천, 포천, 김포, 철원 등으로 지난 17일 첫 발생이 나온 뒤 6개 중점 관리지역으로 묶여 관리돼 왔습니다.
정부는 1·2차 발생지인 파주와 연천을 중심으로 반경 10km에 방역대를 설치해 이동 통제와 소독에도 전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중점 관리지역은 3주간 다른 지역으로 돼지와 분뇨 반출을 할 수 없고 양돈 농가 입구에 초소가 설치돼 출입이 통제되며 매일 집중 소독과 상황 관리가 이뤄집니다.
그러나 어제 이 방역대 밖, 김포에서 새로운 확진 판정이 나왔고 오늘 중점 관리지역을 넘어선 강화에서 또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정부는 일단 어제저녁과 오늘 아침 새 발생지로 확인된 경기도 김포와 파주 농장의 돼지를 비롯해 예방적 차원에서 주변 3km에 있는 농장 돼지들을 긴급 살처분하고 있습니다.
또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려 가축과 사람, 차량 이동을 금지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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