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건 SNS 영상 따라하기…여학생 사망에 안전 논란

채널A News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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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10대 여학생 2명이 알코올 램프로 팝콘을 만들려다가 폭발사고가 났는데요, 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근 중국에선 SNS 동영상을 따라 했다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알코올램프를 꺼내더니 음료수 캔을 가열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잠시 뒤, 음료수 캔에 넣었던 옥수수알갱이가 팝콘으로 만들어집니다.

영상을 올린 이 여성은 이른바 음식을 먹는 방송을 하는 '먹방' 스타입니다.

그런데 최근 10대 여학생 2명이 이 영상을 따라 했다가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현장음]
"캔 안에는 옥수수알갱이가 있고요, 이걸 램프로 쓴 거 같아요.”

화력을 키우기 위해 알코올을 추가로 붓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겁니다.

[저우칭룬 / 사망 학생 아버지]
"연락을 받고 응급실에 갔는데 아예 딸을 알아보지 못했어요. (화상으로) 원래 모습을 아예 찾아볼 수 없었죠.”

또 50대 여성이 농약으로 머리를 감았다가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머리가 가렵다며 SNS에서 봤던 영상을 그대로 따라 했던 겁니다.

[푸잉 / 창저우시 제4인민병원 응급부 부주임]
"당시에 머리에 이를 제거하려고 동영상에서 본 방법을 따라 한 거라고 했습니다."

[권오혁 특파원]
"이 같은 사고가 잇따르자 중국에서는 동영상을 올린 사람에게도 책임을 물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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