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와 김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발생 농가는 모두 4곳으로 늘었습니다.

처음 발생한 파주 농장과 나머지 3곳이 역학관계가 있는 것으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황선욱 기자!

먼저 오늘 파주 확진 상황부터 알아보죠.

[기자]
오늘 새벽 4시쯤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에 있는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습니다.

이 농장은 돼지 2,300여 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두 번째 발생한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농가에서 6.9km 떨어진 방역대 안 지역입니다.

정부는 어제 오후 6시 반 의심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초동방역팀을 보내 외부 접촉을 차단하고 혈청 등 시료를 뽑아 정밀 검사를 벌였습니다.

농장 주인은 어미돼지 3마리가 유산증상을 보이고 다른 한 마리가 폐사해 신고했습니다.


감염 경로가 그동안 나온 게 없어서 답답했는데 발생 농장 간에 역학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군요?

[기자]
네 처음 발생한 곳이 파주시 연다산동 농장인데 이 농장과 나머지 발병농장 3곳이 역학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두 번째 연천, 세 번째 김포, 네 번째 파주 농장 3곳 모두 첫 번째 농장과 차량 이동에 따른 역학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역학관계에 있는 농장들은 3주 동안 차량 이동이 금지됐기 때문에 1차 발생한 농장을 출입한 차량 때문에 전파됐다고 예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농식품부의 설명대로라면 확진 이후 차량 이동이 원인이 아니라면 최대 잠복기인 첫 발생 이전 3주 사이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사람과 축산물, 음식물 등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박 실장은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모두 네 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것인데요. 어제 저녁 김포에서도 세 번째 질병이 확인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저녁 7시 반쯤 김포시 통진읍 가현리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습니다.

돼지 천8백여 마리를 키우는 농장인데 파주농장처럼 4마리가 유산 증상을, 다른 1마리는 폐사한 상태였습니다.

이 농가는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설정된 반경 10km의 방역대를 벗어난 곳인 데다 한강 이남 지역이란 점에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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