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조국 장관 압수수색에 앞서 임의 제출받은 조 장관의 자택 PC에서 서울대 인턴증명서 파일을 확보하고 위조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자신이 증명서 발급에 관여했다는 의혹 보도는 악의적이라며 반박하고, 부인 정경심 교수가 검찰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검찰이 조 장관의 자택 PC에서 발견된 서울대 인턴증명서를 통해 어떤 것을 들여다보고 있는 건가요?
[기자]
압수수색에 앞서 검찰은 조 장관의 자산관리인인 증권사 직원 김 모 씨로부터 자택 PC를 임의제출 받았습니다.
여기에서 조 장관 딸과 단국대 장영표 교수 아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파일이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파일을 토대로 위조 여부나 발급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장 교수의 아들은 이미 검찰 조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이 증명서가 사실상 '허위'라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조 장관 딸이 자신의 증명서까지 함께 가져와 한영외고에 제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조 장관 딸은 고교 시절 단국대에서 제1저자 논문을, 장 교수 아들은 서울대 인턴 증명서를 받았는데요.
이 때문에 교수 자녀끼리 특혜를 주고받은 게 아니냐는 '인턴 품앗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아침 출근길에 이러한 내용에 대해 해명했다고요?
[기자]
조 장관은 오늘 경기도 과천에 있는 법무부 청사로 정상적으로 출근했습니다.
조 장관은 자녀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 허위 발급에 자신이 관여했다는 보도는 악의적이라며 법적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국 / 법무부 장관 : 공인으로서 여러 과장 보도를 감수해왔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말 참기가 어렵습니다.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 등에서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저희 아이는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고 센터로부터 증명서를 발급받았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 달 27일 주변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 당시와 마찬가지로 오늘 전격적으로 진행된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사전에 검찰로부터 보고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 압수수색 이전에 출근길에 나서 검찰 수사팀과 마주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장관은 소환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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