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만 대면 출석체크…‘AI 카메라’ 사생활 침해 논란

채널A News 201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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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소식입니다.

요즘 중국 교실의 풍경입니다.

카메라에 얼굴만 대면 출석체크가 되고 웃고 울고 하품하는 모습은 수업 태도 평가에 활용됩니다.

학생들의 매 순간을 감시하는 인공지능, AI카메라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중국 교실의 풍경을 바꿔놓고 있는건데요.

사생활 침해 논란도 나옵니다.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얼굴인식 카메라 앞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자신의 얼굴로 인증을 받아야, 교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왕센창 / A 중학교 관계자]
“학교 시스템을 통해 57명 전원이 출석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도 얼굴만 대면 결제가 이뤄집니다.

[항저우 중학생]
“(얼굴인식이) 편리해요. 카드로 하면 잘 잃어버려서요."

아예 교실에 설치된 카메라로 학생들의 수업 태도를 확인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교실 구석구석에 설치된 카메라는 매초마다 학생들의 표정과 행동을 담고, 교사들은 이를 토대로 수업 태도를 평가합니다.

[쉬젠전 / 중국약과대학 교수]
“얼굴인식을 통해 학생이 몇 번 고개를 들고 고개를 숙였는지, 휴대폰을 쓰고 있는지, 멍하게 있는지, 딴 책을 보는지 다 알 수 있죠."

그러나, 감시의 눈이 많아져 사생활 보호가 안 된다는 불만도 늘고 있습니다.

"얼굴을 카메라에 대기만 하면 본인 확인이 되는 AI 기술은, 중국이 독보적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사생활 침해 논란 속에서도,
다양한 일상 생활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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