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베 내각에서 38살의 나이로 장관이 된 고이즈미 환경상이 눈에 띕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전직 총리의 아들인데요.
취임 후 첫 행보로, 후쿠시마 원전을 갔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베 내각의 신임 장관으로 발탁된 고이즈미 신지로,
나루히토 일왕에게 정식 임명장을 받는 것으로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환경상이자 원자력 담당상이 된 그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원전을 없애야 한다"면서 "사고가 또 일어나면 끝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총리 퇴임 후 탈핵 운동가로 변신한 부친과 같은 입장을 보였습니다.
첫 행보로는 세계 이목이 집중된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했습니다.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해야 한다고 한 전임자의 의견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제 사회와 소통하겠다고 SNS에 썼습니다.
애매 모호한 일본 정부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유미코 하타 / 일본 원전사고복구대응 조사관 (지난 4일)]
”오염수에 대한 처리와 관련해 정부는 과학 등에 근거해 안전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논의했습니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를 이용해, 아베 총리가, 오염수 논란을 돌파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