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을 5년 반 만에 방문했습니다.
내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서란 설명이지만,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분쟁에서 한국에 역전패 당하자, 쏟아지는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원전 사고가 났던 동일본을 부흥시키겠단 의지를 밝혔던 아베 총리.
올림픽 유치 성공 직후, 후쿠시마를 방문했던 아베 총리가 5년 반만에 다시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내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안전성을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일본내 반응은 싸늘합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분쟁에서 한국에 역전패하자 책임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언론들은 6월 G20에서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개별회담을 보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
"일본에 한국인이 750만 명이나 찾아와 일식을 즐기는데, 무의미한 수입 규제는 양국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수입 규제 철폐가 필요합니다.)"
일본 언론들은 한일 공조에 균열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한국 정부를 탓하지만, 국내 정치의 잇따른 실책을 덮기 위해 한국 때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