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 정치권의 시선은 이제 검찰의 행보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 장관 일가를 둘러싼 수사와 함께 패스트트랙 관련 사건까지 검찰이 본격적으로 다루기로 하면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야당과의 대치 속에 여당 지도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생 현장을 찾았습니다.
실체적 진실은 검찰 수사에 맡기고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 임하는 정치권은 할 일을 하자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서민 생활 안정과 교통 안정 등 추석에 만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소득층이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 5조 273억 원을 지난주까지 지급을 완료했습니다.]
반면 격앙된 야권으로선 조국 정국 2라운드에 임하는 모습입니다.
막 오른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초반 여당과의 강 대 강 대치는 불가피한 만큼 추석 민심 잡기에 주력하면서 향후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 등을 통해 강력한 원내 투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조국 후보 청문회 과정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그의 거짓, 위선, 거짓말, 독선 똑똑히 보았습니다. (조국 임명으로) 민주주의는 이 땅에서 종언을 고하게 됐습니다.]
국회에서의 가파른 전선과는 별개로 여야의 시선은 검찰로 쏠리고 있습니다.
이미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기소됐지만, 기타 조 후보자 딸과 사모펀드, 웅동학원 등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검찰이 경찰로부터 패스트트랙 정국 과정에서 불거진 고소, 고발 사건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게 된 점은 또 다른 변수입니다.
특히 회의 진행 방해 혐의 등으로 대거 수사 선상에 오른 한국당으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조국 장관이 임명됐지만, 정국은 또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다만 정치의 무게 중심이 여의도에서 서초동으로 옮겨갔다는 지적은 분명해 보입니다.
YTN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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