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하탄 외곽에 있는 초대형 공항에서 갑자기 비상벨이 울렸습니다.
수상한 남자 두 명 때문이었는데, 공항은 대혼란을 겪었습니다.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항 탑승장에 버려진 짐들.
수상한 두 명의 남성을 본 승무원이 '대피하라'며 비상벨을 누른 겁니다.
비행기를 기다리던 승객들은 총기 사건을 떠올리며
비행기가 오가는 활주로에까지 무작정 대피했지만 경찰 수사 결과 해당 남성들은 아무런 혐의가 없었습니다.
[다이애나 박 / 여행객]
"여자 승무원이 '대피하라, 대피하라'며 소리 질렀고, 모두 허둥지둥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뛰어다녔고, 울었습니다."
텍사스와 오하이오 등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지난달에만 51명의 희생자가 나왔고 앨라배마 주에선 14살 소년이 가족 5명을 총으로 쏜 뒤 자수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공항에서도 대피 소동이 벌어진 겁니다.
"이처럼 총기 공포가 번지자 미국 내에선 총기 규제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매장에서 총격 사건을 겪은 미국 월마트는 일부 총기를 아예 판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