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강풍 특보가 발효되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무더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공항에서 발이 묶인 승객들이 몰려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공항 대합실이 이용객들로 가득합니다.
항공사 카운터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제주공항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부는데다,
순간적으로 바람 방향이 바뀌는 급변풍까지 겹치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무더기로 결항됐기 때문입니다.
오후 5시 기준 항공편 192편이 결항했는데, 결항편수는 앞으로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혜연 / 경기 부천시]
"자리가 아예 결항이라 없습니다. 일단은 어제 숙박한 데를 다시 예약한 상태에요."
제주 곳곳에 강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로수가 쓰러지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 지금까지 강풍으로 인한피해 신고가 11건 접수됐습니다.
기상 당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태풍급 강풍을 동반한 최대 3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