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은 도시의 성격상 대일 수입 의존도가 높은 지역입니다.
기업들의 어려움을 도와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이른바 '산업 독립'을 위해 지역 과학자들이 지원단을 만들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5위권의 공작기계 전문 업체입니다.
이 회사에서 만드는 공작기계 수치제어 부품의 90% 이상이 일본 제품입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부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많습니다.
지금은 안정적인 일본계 기업의 공급처가 있고 일본의 전략물자와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제재가 더해지면 부품 국산화나 대체 공급처 확보 등에서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산업 추세인 스마트 팩토리의 근간인 공작기계의 수치제어장비 국산화는 꼭 필요합니다.
[김정진 / 두산공작기계 연구개발총괄 전무 : (새로운 국산화된 CNC를) 시장에 침투하기 위해서는 10년 또는 20년 동안 저변을 확대해야 하는데 그런 장시간 동안 투자를 민간 기업이 감당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창원은 무역수지로 보면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산업단지 업체 대부분에 비슷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 같은 산업의 외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름은 '창원 과학기술기업지원단'입니다.
재료연구소와 전기연구원, 지역 대학 등에서 공학박사급 연구 인력 천여 명이 참여합니다.
지역 기업의 핵심 기술을 미리 확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협력 체계를 만든다는 겁니다.
[박민원 / 경남 창원 스마트산단 사업단장 : 일본의 경제 규제에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지역의 과학기술인들이 이를 극복하고 일본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기술 독립 지원단의 개념으로 (과학기술기업지원단을 만들었습니다.)]
창원시는 재정과 행정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허성무 / 창원시장 : 연구개발을 넘어서서 행정적 지원을 해드릴 거고요. 과학기술자와 기업 간의 매칭을 위한 여러 가지 재원이 필요합니다. (이 재원도 지원해드릴 겁니다.)]
민과 관, 산업체와 연구기관이 협력하는 만큼, 앞으로 산업 독립에 얼마나 이바지할지 관심입니다.
YTN 박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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