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공을 들였지만 무산됐죠.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 회의에 맞춰 김 위원장이 방남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1월 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태국 영자 신문과 서면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함께 하면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매우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은 물론 북미대화도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북한에 또다시 대화를 제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핵 대신 경제발전을 택함으로써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것이 김 위원장 스스로 밝힌 의지"라며, 북한이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아세안 국가들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선 "일본이 언제라도 대화의 장에 나온다면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승진 기자]
북한이 문 대통령을 겨냥해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방남 제안을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입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