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기소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첫 재판이 오늘(26일) 열렸습니다.
손 의원과 검찰은 목포시의 사업계획이 보안 자료였는지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혜원 의원이 첫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나왔습니다.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지 7개월 만입니다.
[손혜원 / 무소속 의원 : 대한민국 사법부가 진실을 명명백백 밝혀주실 것으로 믿고 들어갑니다. 고맙습니다.]
손 의원은 지난 2017년 목포 도시재생 사업 계획을 미리 받아낸 뒤 구역 내 부동산 14억 원어치를 차명으로 매입하거나 지인에게 구매를 권유한 혐의를 받습니다.
첫 재판의 쟁점은 건네받은 목포시의 사업계획이 보안 자료인지 여부였습니다.
손 의원 측은 사업계획이 언론 등을 통해 미리 공개됐기 때문에 보안 자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해당 사업이 올해 4월 확정된 만큼 그전까지 비밀성이 유지된다고 맞섰습니다.
손 의원은 조카 명의로 건물을 사 부동산실명법을 어겼다는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자녀가 없는 탓에 오래전부터 조카들을 지원해왔고, 금액도 개인 이익을 취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손 의원이 해당 부동산을 직접 물색하고, 모든 자금을 댄 점을 들어 차명 재산이라고 봤습니다.
양측은 첫 재판부터 증인과 증거 채택 문제 등으로 신경전을 벌여 앞으로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두 달 뒤인 오는 10월 21일에 열립니다.
YTN 나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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