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의 기 싸움도 한층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주관하는 법제사법위원회 이외의 다른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충돌하며 전초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와 장관들이 대거 참석한 국회 예결위원회에서는 '조국 후보자' 대리전이 펼쳐졌습니다.
[이현재 / 자유한국당 의원 : 많은 국민들의 반대 여론, 물론 일부 의혹도 있고 고소·고발 현 사태가 있습니다. 추천하신 국무총리께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낙연 / 국무총리 : 청문 과정을 통해 국회가 공식적인 검증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런 결과까지 감안해서 저도 판단할 겁니다.]
[김현권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언론을 보면) 가짜뉴스와 잘못된 정보들을 근거 없이 확산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많이 모입니다.]
결산 심사를 위한 회의였지만, 야당은 조 후보자 딸 관련 의혹에 화력을 집중했고 여당은 적극 방어에 나섰습니다.
[성일종 / 자유한국당 의원 : 대학을 가기 위해서 91년도 9월생으로 바꿨습니다. 자 그러면 아이를 배에 품은 상태에서 부모가 가서 그 이전에 신고를 했다는 얘기입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데 (의혹이) 사실이 아니잖아요. 합격통지서를 보면 91년 2월 24일로 명기돼 있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한국당은 조 후보자 딸 특혜 의혹과 웅동학원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며 몰아붙였고, 민주당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의혹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의원 : 조국 후보자는 사학 비리, 입시 부정, 논문, 회계 전부 문제가 됐는데 이 문제는 의혹일 뿐이다? 청문회에서 해결하면 된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웅동학원에 대한 자료가 만약에 제출이 요청되면 홍신학원과 관련된 이 부분도 반드시 같이 살펴서 균형 있게 자료를 제출해줬으면 좋겠고요.]
고소·고발 난타전도 계속됐습니다.
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은 일부 유튜브 채널들이 조 후보자 관련 가짜뉴스를 퍼트린다며 고발 등 강경 방침을 밝혔고,
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앞서 제기한 조 후보자에 대한 고소·고발 10여 건을 거듭 강조하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여야의 물러설 수 없는 기 싸움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향후 정국 주도권이 달린 만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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