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아베 총리를 만났습니다.
이번에도 너무 자극적인 표현을 써 가며 동맹의 가치에 대한 이해부족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한미 군사훈련을 '완전한 돈 낭비'라고 불렀습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와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직설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완전히 돈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볼턴 보좌관, 축소된 형태로 진행됐죠? (그렇습니다.) 그것도 불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실 병력과 장비도 없는 지휘소 훈련이었지만, 이마저 돈 낭비라고 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아베 총리와 다른 인식을 보여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니지만, 나와의 약속을 위반한 것은 아닙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파기에 대해선, 공개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다만 미국 국무부는, "미군에 대한 위협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불만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지소미아 파기를 이유로,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올릴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김범석 특파원]
"지소미아 파기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비난했다고 보도하는 등, 일본의 친정부 매체들은 또 다시 한미간 틈벌리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우리 정부도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