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감독 “일방적 결정 죄송”…“소녀상 철거, 테러 위협 탓”

채널A News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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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본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했다가 갑작스럽게 철거돼 논란이었죠.

당시 전시를 총괄했던 예술 감독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쓰다 다이스케 / 아이치트리엔날레 예술감독]
"사전에 (작가들에) 확인도 없이 일방적으로 중지를 결정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 사태에 대해 사과한 쓰다 다이스케 예술감독.

한 시민단체가 관련 토론회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방한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논의하겠다는 기획 의도와 달리 초유의 예술검열로 번진 상황.

다이스케 감독은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전시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표현의 자유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쓰다 다이스케 / 아이치트리엔날레 예술감독]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전시회로 남은 기간 동안 만들고 싶습니다."

전 세계 예술가들과 일반인들이 소녀상 게시물을 올리며 이번 조치에 항의하고 있는 가운데 '역사적 폭거'라며 전시회 재개를 촉구했던 큐레이터는 국제적 연대를 촉구했습니다.

[오카모토 유카 / 전시기획자]
“일본 사회가 더 심각한 상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라도 다시 힘을 모아서 가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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