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조치가 이번 달로 끝납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기름값 부담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셀프 주유소가 차량들로 붐빕니다.
[최종민 / 서울 양천구]
"동네에서 제일 싸요. 일부러 여기까지 와요."
"서울 양천구의 셀프 주유소는 휘발유 1429원 경유 1289원으로 가격파괴라는 문구를 걸고 영업하고 있는데요. 다음달 1일부턴 이 가격 전부 오르게 됩니다."
정부는 지난해 유류세를 15% 내린 이후, 인하 폭을 7%로 낮춰 지속해왔는데 재연장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데다, 유류세 인하로 걷지 못한 세금이 2조 6000억 원에 달해 세수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유류세가 원래 수준으로 돌아가면 휘발유 58원, 경유는 41원 오릅니다.
다음달 전국 평균 기름값은 휘발유 1551원, 경유 1392원으로 인상될 전망입니다.
소비자들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조은영 / 서울 양천구]
"자동차 없으면 기동력이 없기 때문에 활동하기 힘들어요. 부담이 많이 가죠. 서민들로서는."
[박민석 / 서울 양천구]
"이번에 3만 원 넣었는데 다음 주 되기 전까지 한 번 더 넣어야 할 거 같아요. 가득."
경기 불황 속에 서민들의 기름값 부담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