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경기도 오산에서 10대로 추정되는 백골 시신이 발견됐는데요,
경찰의 추적 수사 끝에 피해자는 만 16살의 가출 청소년으로, 피의자는 함께 살던 동거인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죠. 이형원 기자!
먼저 백골 발견 당시 상황부터 짚어보죠.
[기자]
두 달 전쯤인 지난 6월 6일 경기도 오산에 있는 한 야산에서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이미 백골 상태였는데, 조상 묘를 돌보러 왔던 40대 남성이 뼛조각 일부를 발견해 신고한 겁니다.
묫자리가 아닌 곳에서 뼛조각이 나오자, 경찰이 즉각 현장 조사에 나섰는데요.
묘지와 묘지 사이 언덕 쪽에서 암매장됐던 백골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국과수 DNA 분석 결과 15세~17세 남성으로 추정됐는데, 경찰은 이런 조사 결과와 함께 피해자가 착용하고 있던 반지 등을 토대로 신원 파악에 나섰고, 백골 발견 49일 만인 지난달 25일 16살 A 군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피의자들도 붙잡혔죠?
[기자]
백골 발견 직후 타살 혐의가 짙다고 판단한 경찰은 수사 전담팀을 꾸렸는데요.
숨진 A 군이 가출 청소년이었던 것으로 확인하고 행적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A 군이 지난해 5월 가출한 뒤 22살 B 씨 등 3명과 함께 생활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는데,
B 씨 등의 행적을 수사하면서 이들이 삽과 장갑 등 범행 도구를 사들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B 씨 등이 몰고 다닌 차량 트렁크에서 A 군의 혈흔이 발견돼, 이 결정적인 물증을 토대로 이들을 추궁했는데요.
B 씨 등은 A 군이 자신들의 다른 범죄 사실을 경찰에 불리하게 진술해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군을 살해하면 자신들의 잘못을 덮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건데요.
하지만 B 씨 등 2명은 또 다른 범죄로 결국 수감됐는데요.
A 군 살해 혐의까지 추가돼 앞으로 철장 신세를 더 지게 됐습니다.
경찰은 B 씨 등 2명과 군 복무 중인 나머지 한 명까지 모두 3명을 살인 혐의로 다음 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이외에 A 군을 야산 근처로 유인하는 데 가담한 다른 가출 청소년 등 2명은 미성년자 유인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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