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한 가을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서울 등 중북부 지방은 구름만 많은 모습이지만, 충청 이남에는 세찬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지역을 옮겨 다니며 폭우가 쏟아지는 게릴라 호우의 특성을 띠고 있습니다.
1시간 전 강한 비가 쏟아졌던 전북은 언제 그랬냐는 듯 빗줄기가 약해졌고요, 전남 장흥과 충북 영동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의 세찬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남부와 제주도에는 15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제주 산간 삼각봉 152mm, 순창 복흥면 140mm, 고창 상하면 131.5mm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충청 이남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면서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고요, 전북 고창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충청 남부는 오늘 오전까지, 남부와 제주도는 오늘 오후까지 비가 더 이어지겠습니다.
남부와 제주도에 많은 곳은 100mm 이상, 충청 남부와 경북 북부에 10~5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비로 인해 낮 동안에도 크게 덥지 않겠습니다.
서울과 대구 30도, 대전과 광주 31도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절기 '처서'인 내일과 주말 동안에는 비 소식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고요, 낮 기온이 30도를 밑돌며 더위의 기세가 더욱 꺾일 전망입니다.
하지만 다음 주 초중반, 또 한 번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막바지 피서 시기, 계곡이나 하천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까요,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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