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 수억 원씩 하는 부동산을 사고도 세무조사를 피하기 위해 신고를 하지 않고,
신고를 하지 않았으니 매입 대금을 몰래 보내기 위해 외화 밀반출에 환치기까지 동원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대부분 병원장과 중소기업 대표 등 고소득자들이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경제특구 조호바루 지역에 세워진 고급 상가입니다.
한 채에 최소 16억 원 가까이 줘야 살 수 있는 이 상가에 한국인이 사들인 것만 42채나 됩니다.
동남아시아 부동산 투자 바람을 타고 한국인들이 집중 매입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해외부동산 투자 알선업자 (현지투자 설명회) : 쓰나미도 없고요, 지진도 없습니다. 굉장히 해외 부동산 투자에 붐이 일고 있는 지역이….]
국내 한 재활병원장인 A 씨는 상가 두 채와 아파트 한 채 등 이 지역에만 모두 30억 원이 넘는 부동산을 사들였습니다.
그러나 계약금과 중도금 3억 7천만 원은 환치기 계좌를 통해 불법 송금했습니다.
금융당국이나 세무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해 외국 부동산 취득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관세청 서울본부는 A 씨처럼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지역에 수억 원을 호가하는 부동산을 사고도 신고하지 않은 146명을 적발했습니다.
대부분 의사와 중소기업 대표 등 전문직 고소득자들이었습니다.
해외부동산 취득 신고를 하지 않은 이들은 환치기는 물론, 계약금을 가족들이 쪼개서 들고 나가는 외화밀반출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관세청은 부동산 알선업자 등 환치기 관련자를 비롯해 10억 원 이상 부동산을 산 고액 투자자를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는 과태료 처분할 계획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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