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노종면 앵커
■ 출연 : 정세현 / 전 통일부 장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는 2045년 해방 100주년까지 남북 통일을 이룬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남북 통일 목표 시점을 제시했습니다.
앞으로 26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 있지만 과연 현실성이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일단 북미관계 개선이 첫 단추로 보입니다. 8월 말 또는 9월 초에 북미 간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견해를 들어보겠습니다.
정 전 장관은 대통령이 의장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수석 부의장으로 내정됐지만 오늘 인터뷰는 그전에 약속됐기 때문에 내정자가 아닌 전문가 인터뷰로 진행된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정 전 장관님 어서 오십시오.
[정세현]
안녕하십니까.
늦어도 2045년까지는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가능할까요?
[정세현]
독일처럼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통일정책, 대북정책의 일관성만 제시한다면 26년까지 안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독일의 경우에는 69년에 사회당에 첫 번째 사민당이 집권해서 추진하기 시작한 동방정책을 13년 후인 82년에 기민당이 정권을 잡았지만 이전 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유지한 결과 그로부터 82년 집권햐뒤에 7년 뒤에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고 다음 해 통일됐습니다.
그러니까 정책의 일관성이 20년만 계속 진보, 보수 정권 관계없이 유지가 된다면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죠. 그러나 우리 지난 과거처럼 정권 교체에 따라서 대북정책의 완전히 방향이 바뀌고 이렇게 되면 하기는 어렵죠, 그렇게 되면.
26년이 아니라 더 시간이 걸려도 힘들 것이다. 비교적 단기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임기 내에 비핵화를 이루겠다. 이제 2년 반 정도 남았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정세현]
3박자가 맞아야 되는데 그러니까 북한이 비핵화를 확실하게 해야 된다는 것이 미국은 그렇게 믿고 있어요.
적어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데 지금 미국이 비핵화에 상응하는 조치를 얼마나 해 줄 것이냐에 따라서 비핵화가 제대로 되느냐 또는 평화체제 구축까지 넘어갈 수 있느냐는 문제가 결정이 될 겁니다.
물론 그 중간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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