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 한반도 비핵화의 가장 중대한 고비지만, 이 고비만 넘어서면 남북관계의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을 일방적으로 돕자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잘살자는 것이라며, 평화 경제로 광복 100주년을 맞는 2045년에는 하나 된 나라를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통일 로드맵까지 제시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경제를 구축해 남북통일로 광복을 완성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남북 경제협력을 통한 새로운 시장과 성장 기회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특히, 민주당 대표 시절이던 지난 2015년 발표한 '한반도 신경제지도'에서 밝혔듯 환동해, 환황해, DMZ 3대 벨트가 조성되면 새로운 경제 시대가 열린다는 기조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평화경제를 통해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역량을 더 이상 분단에 소모할 수 없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평화경제는 완전한 비핵화 위에서만 추진할 수 있다면서 북미 간 비핵화 대화를 복원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특히 불만스러운 점이 있다 해도 대화의 판을 깨거나 장벽을 쳐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최근 북한의 잇따른 무력시위와 대남 비판에 대해 우회적인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이 고비를 넘어서면 한반도 비핵화가 성큼 다가올 것이며 남북 관계도 큰 진전을 이룰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을 일방적으로 돕자는 것이 아니라 남북이 함께 잘살자는 것이라며,
경제협력을 통해 2032년 남북 공동 올림픽을 거쳐 2045년까지 통일로 가는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2045년 광복 100주년까지는 평화와 통일로 하나 된 나라, One Korea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약속합니다.]
자신의 임기 안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를 확고히 하겠다고 다짐한 문 대통령은 그 토대 위에서 평화 경제를 시작해 통일로 나아가겠는 비전을 밝혔습니다.
YTN 차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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