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이 커지면서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가 좁아져 배뇨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 전립선 비대증입니다.

중장년 남성들 가운데 가장 흔한 질환 가운데 하나인데, 최근 10년 새 환자가 3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으로 방광 아래에 위치해 소변이 배출되는 요도를 감싸고 있습니다.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액은 정자의 영양분이 되고 요도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주로 50대 이후부터 전립선 비대증이라는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성 모 씨 (70세) : 화장실을 자주 간다는 게 불편하고요. 특히 밤에 잘 때 자주 잠을 깨고 잠을 못드는 게 상당히 불편합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50대의 50%, 60대의 60%, 70대의 70%가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하기도 하지만 증상에 따라 약물 치료와 수술 치료법이 있습니다.

[정성진 /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 약물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든지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해서 방광이나 콩팥이 나빠진다든지 이런 경우에는 수술을 하게 되겠는데.]

수술 치료법은 레이저를 이용해 출혈을 줄이고 조직을 제거하는 내시경 수술이 가능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 결과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최근 10년 사이 3.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전립선이 커졌다고 해서 전립선 암과는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지방 섭취를 제한하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 장애를 줄일 수 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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