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에 이어 환율까지 전쟁을 벌이면서 대내외적으로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 대해 강 달러 때문에 제조업체가 힘들다며 연일 금리를 더 내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일 연방준비제도를 압박하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제조업체를 거명하고 나섰습니다.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 항공사 보잉, 농기계 회사 존 디어 등을 언급했습니다.
훌륭한 기업들이지만 최근 달러화 강세가 공평한 경기장에서 경쟁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는 겁니다.
연준의 높은 금리 수준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달러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런 만큼 연준에 대해 상당 수준의 금리 인하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31일) : 연준은 너무 일찍, 너무 심하게 움직였습니다. 그것은 다소 불리하게 만들었습니다. 다행히도 경제를 아주 튼튼하게 만들어서 아무것도 우리를 막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연준은 훨씬 더 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에도 연준이 너무 거만해 너무 빨리 행동하고 너무 많이 긴축한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앞서 지난 5일에도 환율조작국 중국보다 연준이 문제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벤 버냉키, 재닛 옐런 등 전 연준 의장 4명이 이례적으로 연준의 독립성을 촉구했습니다.
강한 달러는 미국산 수출품의 값을 비싸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에서 자국 기업을 유리하게 만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요함 앞에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고려 대상이 아닌 듯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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