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루 전에도 트윗 통해 마이너스 금리 도입 촉구
파월 연준 의장, "마이너스 금리 고려하고 있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에 대해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떨어뜨리라고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마이너스 금리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독일과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갖고 있다며 미국도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해야 한다고 연준을 재차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와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와 면담한 자리에서 마이너스 금리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다른 나라들이 마이너스 금리의 이점을 누리고 있다면 미국 역시 그래야 합니다. 나는 우리가 마이너스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강하게 느낍니다.]
마이너스 금리는 예금을 하거나 채권을 매입할 때 그 대가로 이자를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수수료를 내야 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시중은행과 중앙은행 간의 예금에 적용합니다.
시중은행에 대해 대출을 적극 유도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지만 실효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다른 국가들이 마이너스 금리로 혜택을 보는 상황에서 미국도 선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기준금리 결정 권한을 갖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현지시각 13일 마이너스 금리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견해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연준이 고려하고 있는 조치가 아닙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금융위기 때에도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지 않았다며 포워드 가이던스 즉 통화정책 사전안내와 자산 매입 같은 수단들에 계속 의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오는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이너스 금리 압박은 계속될 가능성이 커 연준이 계속 현재의 입장을 고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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