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이 다음 달 무대에 올릴 예정이던 친일 작가의 연극 '빙화' 공연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국립극단은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일제강점기 연극 통제 정책에 따라 시행된 '국민 연극제' 참가작인 '빙화' 공연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친일 연극의 실체를 수면 위에 드러내고, 비판적 성찰을 통해 부끄러운 역사를 바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공연을 기획했지만, 현 시점에 무대에 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1940년대에 발표된 임선규의 작품 '빙화'는 1937년 소련에 의해 연해주로 강제 이주한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희곡으로 친일적 요소가 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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