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절반 잠기면 STOP...침수 피해 대비하세요 / YTN

YTN news 20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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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몰아칠 때 물에 잠긴 도로를 무리하게 운행하거나 주차된 차량을 미처 빼내지 못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량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경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빗물이 가득 들어찬 도로 위를 차들이 위태롭게 달립니다.

길 한편에는 침수된 승용차 한 대가 비상등을 켠 채 멈춰있습니다.

이처럼 태풍이 올 때마다 차량 침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차량 운행을 자제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지대에 세워둔 차는 미리 옮기고, 침수 우려가 없다면 지하주차장에 주차해 놓는 게 오히려 안전합니다.

차량을 운행할 땐 물가를 피하고, 침수된 곳은 천천히 멈추지 않고 지나야 합니다.

빠져나온 뒤에는 브레이크를 여러 번 가볍게 작동해, 습기를 제거하는 게 좋습니다.

주행 도중 도로에 물이 빠르게 차오른다면 갓길에 차량을 세우고 대피해야 합니다.

수압 때문에 차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고, 바퀴의 절반 높이까지 물이 차면 엔진 흡입구로 물이 들어가 차가 고장 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성렬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앞차가 정상적으로 침수구간을 통과했더라도, 침수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전자부품이 늘고 있는데, 소량의 물이 들어가도 기능을 멈추거나 장비 전체를 교체해야 해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운전자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성용 / 중부대학교 자동차시스템공학과 교수 : 물이 들어올 경우 전원이 차단됩니다. 1차, 2차 안전장치에 의해 차단되는데, 침수 위험지역에는 주차하지 마시고….]

자기차량손해담보에 가입했다면 침수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창문이나 선루프를 열어놓은 경우 보상이 제한된다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YTN 이경국[[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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