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한때 사이드카까지 발동된 가운데 결국 7% 넘게 폭락했고, 코스피도 2% 넘게 떨어져 1,950선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안한 모습으로 출발한 주식 시장!
코스닥 지수는 장 시작 1시간여 만에 600선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낙폭은 갈수록 커졌고 오후 2시를 조금 넘어서는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지수 급락에 따른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2016년 6월 24일 이후 3년 1개월여 만입니다.
이런 조치에도 코스닥은 장 막판 낙폭을 키워, 결국 7%를 훌쩍 넘겨 하락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2007년 8월 이후 무려 12년 만에 최대 낙폭이었습니다.
지난주 2,000선을 내준 코스피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막판에는 1,950선까지 내주며 2.5% 이상 급락한 채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종가기준으로는 지난 2016년 6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외국인과 개인까지 '팔자'에 나선 상황에서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이 7천억 원가량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처럼 '검은 월요일'을 맞은 건 대내외 악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무역갈등이 재점화 양상을 보였다는 점이 가장 치명적이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와 함께 원화와 위안화 등 환율 급변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중원 /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 : 화이트 리스트 배제와 미·중 5차 관세 부과 등 이런 것들이 직접적인 경기 영향보다는 기업들의 투자 심리 약화, 그리고 불확실성 확대 이런 점들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고요.]
따라서 당분간 증시의 바닥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섣부른 저가 매수보다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백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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