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가 시작되자마자 '검은 월요일'이 주식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지난주에도 계속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던 코스피가 결국 22개월 만에 2,000선이 무너졌습니다.
코스닥도 5% 넘게 폭락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거래소 시황판이 파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소폭 하락으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시장은 개장 직후 상승세로 반전하며, 최근 주가 내림세에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은 잠시뿐, 온종일 롤러코스터를 타더니 마감 30여 분을 남기고 2,000선마저 내주면서 결국 1996.05로 장을 마쳤습니다.
2,000선이 무너진 건 지난 2016년 12월 7일 이후 22개월 만입니다.
기관이 6천4백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주식을 내다 팔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 역시 무려 5%가 넘게 폭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자금 이탈에 더해 공포에 질린 개인 투자자가 장을 떠난 데다, 개인이 돈을 빌려 사들인 주식을 증권사가 강제로 팔아 빌려준 돈을 회수하는 '반대매매'도 폭락세에 가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송승연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 두 악재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안 심리가 아직 완전히 가라앉혀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 타이완 등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하거나 소폭 오르는 등 혼돈 양상을 보였습니다.
YTN 조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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