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모든 가능성 염두"...업계, 불확실성 증가 '촉각' / YTN

YTN news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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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수출 우대국가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할지를 결정하는 일본의 각의가 임박했는데요.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도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서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 장관회의 RCEP에 참석하기 위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출국길에 올랐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지난달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 수출규제를 시작한 이후 아시아 통상장관이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입니다.

출국에 앞서 유 본부장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명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RCEP의 장을 통해서도 일본의 수출 조치의 부당성과 함께 역내 공급망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설명할 계획입니다.]

이번에도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성이 우리 측 대화 제의를 거부했지만, 일본과의 대화는 언제든 가능하다는 점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유명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어쨌든 저희로서는 어떠한 형태로는 언제든 대화가 열려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고심의 한 달을 보낸 전자통신업계 관계자들도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업계에서는 우리나라가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되면, 반도체와 컴퓨터, 정보 센서, 레이저, 항공전자 관련 업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관련 업종은 당장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 고민이 깊은 모습입니다.

[업계 관계자 : 원자재 수급이 통상적인 일정보다 더 오래 걸리고 원활하게 수급이 안 될 경우에는 생산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죠.]

우리나라가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되면 어떤 품목이 추가 규제 대상이 될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인 만큼 업계의 긴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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