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어서 대형마트들이 최악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결국 제품 가격을 내리고 제품 수는 줄이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홍유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병에 4900원짜리 와인이 주류 진열대에 가득 놓여 있습니다.
미국 소매점에서 1만 원 넘게 팔리는 제품이지만 가격을 절반 이상 낮췄습니다.
[명용진 / 이마트 주류 바이어]
"보통 3000병 내외로 국내에 수입되는데, (이번엔) 100만병 이상 한 번에 발주를 내면서 가격을 한 번에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습니다."
이마트는 올 2분기, 사상 첫 영업이익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
위기 돌파를 위해 초저가 전략을 꺼내든 겁니다.
이런 비누와 양말 같은 생필품 30개 제품을 1년 내내 초저가로 판매하는 건데요. 올해 안에 품목을 2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이정순 / 서울 성동구]
"지금 싸다고 그러니까 생각도 안 하다가 2개 사서 갑니다."
[유충숙 / 서울 성동구]
"생활에 필요한 거잖아요. 안 살 수는 없고 사야지 되는데 경제 힘들 때 이 시기에 맞춰서 여기 나와 있어서 너무 좋아요."
최근 주요 대형마트들의 매출이 5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부진이 이어지자 업계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롯데마트는 38개나 되던 자체 브랜드 PB를 경쟁력 있는 10개로 줄이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쇼핑몰을 특화하기로 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