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자폐증이 있는 고등학생이 실종된 지 나흘째인 오늘 여전히 행방이 묘연해 민관 합동 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17살 유동현 군이 지난달 29일 오후 5시쯤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집에서 나간 이후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표선고등학교 2학년인 유 군의 가족은 지난달 30일 유 군이 "아무 말 없이 휴대전화기를 두고 집을 나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유 군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자 경찰은 실종 사흘째인 어제 공개수사로 전환했습니다.

오늘 수색에는 경찰, 제주도교육청, 서귀포시청과 표선면사무소, 표선면 지역협의체 등에서 모두 284명이 참여하고 소방헬기와 경찰 헬기도 동원될 예정입니다.

앞서 유 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50분쯤 성읍2리의 폐쇄회로 TV에 찍혔고, 같은 날 오후 8시 55분쯤 표선 해비치호텔 앞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습니다.

유 군은 자폐증을 앓고 있으며 키 173㎝에 야윈 체격으로 실종 당시 파란색 반소매 티셔츠와 검은색 반바지를 착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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