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80여 일 만에 무역협상을 재개해서 관심을 모았지만 단 4시간 만에 끝이 났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은 점점 장기전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수석대표들이 80여 일 만에 상하이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달 말 무역전쟁의 휴전을 선언하고 열린 첫 협상인데도 분위기는 무겁습니다.
회의는 결과 발표도 없이 단 4시간 만에 끝이 났습니다.
관세철회와 기술이전 강요, 협상 내용 조문화 등 핵심 안건을 논의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시간입니다.
미국과 중국 모두 애초부터 협상의 의지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일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과) 아주 좋은 협상을 할 수도 있고 협상이 전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중국은 나와 협상을 정말 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그걸 할지 말지 그건 중국이 아니라 나한테 달려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세계무역기구 WTO에서 중국의 개발 도상국 지위를 박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협상 진행 중에도 파상공세가 계속되면서 미국의 진정성에 대한 중국의 의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요한 것은 미국 측이 충분한 성실성을 보이고 평등과 상호존중, 상호양해의 정신에 입각해 논의 해야 논의가 진전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홍콩 문제와 타이완 무기판매 등을 둘러싸고도 미중은 사사건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국내 지지층을 염두에 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도 무역협상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극적 돌파구가 없다면 무역협상이 내년 말 미국 대선까지 길어질 거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강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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