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참의원 선거를 끝낸 아베 일본 총리가 '전쟁 가능한 국가'를 만들기 위한 개헌 추진에도 속도를 낼 태세입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강공 드라이브도 개헌을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수출 규제 등 경제 보복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도쿄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연 특파원!
개헌, 즉 헌법을 바꾼다는 것인데 요즘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나요?
[기자]
개헌은 사실 아베 총리가 2012년 말 아베 정권이 들어선 이후 아베 총리가 줄기차게 주장해온 화두입니다.
지난해에는 공공연하게 내년부터 새로운 헌법이 시행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왔는데요.
물리적으로 그런 아베 총리의 바람은 실현 가능성이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21일 참의원 선거 때 아베 총리가 다시 개헌 얘기를 꺼냈습니다.
절반을 훌쩍 넘어 나름 승리로 평가받는 선거 후에도 다시 개헌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아베 총리의 최측근의 개헌 관련 발언이 파문을 일으켰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6일 그러니까 지난주 금요일에 있었던 일인데요.
아베 정권에 적극 지지를 보내는 보수 인사가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 아베 총리의 최측근으로 인정받는 하기우다 코이치 자민당 의원이 출연했는데요.
거기서 하기우다 의원이 폭탄 발언을 한 겁니다.
좀 복잡하긴 하지만 간단히 먼저 설명 드리면 일본에는 2종류의 국회가 있습니다.
참의원과 중의원이 그건데요.
중의원 의원인 하기우다 의원이 개헌을 빨리 진행시키기 위해 현재 국회의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을 한 것입니다.
개헌은 참의원과 중의원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 개헌안을 만들고 이후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는데 그간 중의원에서 개헌안을 만드는 작업이 부진했다면서 이런 발언을 한 것입니다.
현재 중의원 국회의장은 같은 자민당 의원으로 발언을 한 하기우다 의원보다 의원 경력이나 인생 경력이나 한참 선배인데 쉽게 말해 국회 어르신을 마음에 안 든다며 끌어내리겠다는 망언을 한 셈입니다.
우리도 비슷하겠지만 일본 국회의장은 병이 나서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회기 안에 교체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베 총리의 권력을 등에 업은 같은 당 국회의원이 국회의장을 자르겠다고 엄포를 놓은 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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