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한일 과거사를 공부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일본이 경제적 보복에 나선 배경부터 제대로 알자는 건데, 일제강점기 관련 박물관 등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제 강점기 독립 운동가들이 수난을 겪은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평일 낮에도 방문객들로 북적입니다.
일제 불매운동과 함께 역사를 직접 체험하고 공부하려는 방문객이 몰린 건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방문객이 1.5배 늘었습니다.
[김준철 /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관람객 : 아무래도 제가 (교사로서) 학생들과 자주 만나는 위치에 있다 보니까 학생들에게 바르게 역사를 전달하기 위해서 그전에 제가 먼저 느껴야….]
해결되지 않은 대표적인 과거사 문제, 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박물관을 찾는 발걸음도 많아졌습니다.
[이서우 / 전쟁과 여성 역사박물관 관람객 : 최근에 한일 관계도 악화하면서 역사의 무게감이나 인권 의식을 더 고취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강진규 / 전쟁과 여성 역사박물관 관람객 :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위안부 문제가 심각하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걸 느꼈고, 한일관계가 안 좋고 국민 인식도 바뀌고 있는 것 같아서….]
서점가도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한국사를 다룬 책이나, 일본 정부를 분석한 책을 찾는 손님이 부쩍 많아진 겁니다.
7월 셋째 주 들어 대형 서점에서는 역사 인문서 판매량이 전주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또, 인터넷 서점에서는 일본 역사나 문화를 분석한 책들이 한 달 사이 2배 더 팔렸습니다.
[문보라 / 영풍문고 홍대점 주임 : 젊은 분들 가운데서도 역사 도서를 많이 찾으시는 편입니다, 요즘. 역사적인 이슈가 많아서, 한동안 꾸준히 역사 관련 도서가 판매될 것 같습니다.]
온라인 공간으로 이어진 역사 공부 열기.
유튜브에는 경제 보복 조처의 배경인 강제 동원 배상 판결을 설명하는 영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TMook / 1인 방송 진행자 :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한 국가의 사법부에서 내린 판결을 외국이 와서 뭐라고 하는….]
업계 곳곳으로 번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함께, 올바른 역사 교육의 의미도 새로이 조명되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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